불가리스, 코로나 예방 소문에 '품귀현상'까지?…전문가에 물어보니

입력 2021-04-14 09:54:06 수정 2021-04-14 10:13:05

한 유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불가리스 예방접종 이미지 캡쳐.
한 유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불가리스 예방접종 이미지 캡쳐.

남양유업의 주력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불가리스를 찾는 소비자들의 손이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 13일 박종수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 박사는 서울 중림동에서 열린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 77.8%의 높은 억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과학연구원(KRIBS)이 불가리스 항바이러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동네마트에서는 불가리스가 동나기 시작했다. 최근 발효유 제품의 다양화로 불가리스 재고를 많이 받지 않던 마트업주들은 때아닌 불가리스 품귀현상에 급하게 추가 발주를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불가리스를 구매하러 마트에 방문한 대구 남구 김모씨는 "아이들에게 먹이려고 반신반의하며 사러 왔는데 이미 다 팔리고 없었다"며 안타까운 발걸음을 돌렸다.

대구 북구 침산동 한 마트를 찾은 정모씨는 "솔직히 효과가 없다해도 조금만이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가족들에게 먹이고 싶어 사러 왔다"며 "남양유업에서 현실성 없는 결과로 장난 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한 식품영양한 전문가는 "이날 발표된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산균에 노출 시킨 후 세포에 감염시켜 병원성을 갖는지 확인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방법이 인체에서 구현되려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 상 호흡기에 유산균 음료를 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백신대신 불가리스병을 들고 주사를 놓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유포되며 정부의 백신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