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직후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대통령감이 아닌 인물'도 물어 그 결과가 관심을 얻고 있다.
▶JTBC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0, 11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1천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르면, 우선 선호도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6.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5%,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3% 순으로 나온 바 있다.
세 사람 다음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1%),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4.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2%), 정세균 국무총리(2.9%),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2.3%),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1.5%),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0.6%)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리얼미터는 이 같은 선호도 내지는 지지도 즉, '호감도' 조사와 별개로, '비호감도'도 조사했다. 최근 나온 다수 여론조사에서는 물어보지 않은 항목이다.
'대통령감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인물은 누구인가'라고 물었더니, 여기서도 윤석열 전 총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이재명 지사나 이낙연 전 대표가 아니라, (선호도 조사에서는 6위를 차지한)추미애 전 장관이 차지했다.
윤석열 전 총장이 22.8%, 추미애 전 장관이 22.7%를 기록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우리 사회를 '추윤 갈등' 이슈로 '꽉' 채운 바 있다. 이게 올해 재보궐선거를 지나 대선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지나간 이슈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 여파가 여론조사에서는 확인되는 모습이다.
물론 두 사람 간 격차는 불과 0.1%포인트에 불과하고, 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 차이이다.
이를 두고는 여권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을 꽤 싫어하고, 반대로 야권 지지층에서는 추미애 전 장관을 역시 꽤나 싫어하는 맥락을 가늠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답한 응답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49.8%, 진보층 가운데 42.3%에 달했다.
이어 비호감도 3위는 이재명 지사(11.2%), 4위는 임종석 전 실장(10%), 5위는 홍준표 의원(8.5%), 6위는 이낙연 전 대표(6.3%), 7위는 김종인 전 위원장(4.9%), 8위는 안철수 대표(4.1%), 9위는 유승민 전 의원(3.1%), 10위는 정세균 총리(2.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