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 이전 100일… KTX-이음 이용자 급증

입력 2021-04-13 18:20:51

14일 안동역 이전 100일… 누적 이용자 26만9천390명 집계
코레일 "무궁화호보다 이동시간 단축돼 이용자 늘어난 듯" 분석

경북 안동시 송현동으로 새롭게 신축 이전한 안동역의 모습. 매일신문DB
경북 안동시 송현동으로 새롭게 신축 이전한 안동역의 모습. 매일신문DB

경북 안동역 이전 100일 만에 안동-청량리 구간 KTX-이음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운행을 시작 후 100일 만에 안동-청량리(219.4㎞) 구간 누적이용자는 26만9천390명으로 집계됐다.

중앙선(안동-청량리 구간) 하루 이용객은 KTX-이음 개통 전(3천583명)보다 22% 늘어난 4천366명으로 파악됐다.

이용자가 급증한 요인에 대해 코레일 측은 기존 무궁화호보다 이동시간이 대폭 짧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무궁화호를 이용했을 때 안동-청량리 구간은 3시간36분이 걸렸지만, KTX-이음은 2시간3분이 소요된다.

KTX-이음 개통 이후 주요역 승하차 인원도 늘었다. 일평균 승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역은 청량리역으로 개통 전 대비 832명, 이어 안동역 563명, 제천역 294명 순으로 집계됐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열차 이용이 어려웠던 중부내륙 지역에 KTX-이음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안전한 열차 운행으로 사람과 지역을 더 빠르게 잇고,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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