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안동역 이전 100일… 누적 이용자 26만9천390명 집계
코레일 "무궁화호보다 이동시간 단축돼 이용자 늘어난 듯" 분석
경북 안동역 이전 100일 만에 안동-청량리 구간 KTX-이음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운행을 시작 후 100일 만에 안동-청량리(219.4㎞) 구간 누적이용자는 26만9천390명으로 집계됐다.
중앙선(안동-청량리 구간) 하루 이용객은 KTX-이음 개통 전(3천583명)보다 22% 늘어난 4천366명으로 파악됐다.
이용자가 급증한 요인에 대해 코레일 측은 기존 무궁화호보다 이동시간이 대폭 짧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무궁화호를 이용했을 때 안동-청량리 구간은 3시간36분이 걸렸지만, KTX-이음은 2시간3분이 소요된다.
KTX-이음 개통 이후 주요역 승하차 인원도 늘었다. 일평균 승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역은 청량리역으로 개통 전 대비 832명, 이어 안동역 563명, 제천역 294명 순으로 집계됐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열차 이용이 어려웠던 중부내륙 지역에 KTX-이음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안전한 열차 운행으로 사람과 지역을 더 빠르게 잇고,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