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홈 한화전에서 삼성 4대3 승리, 5연승 가도
또 한번의 중심타선 변화, 계속된 진화
'KKKKK….'
삼성라이온즈 원태인이 두자리 수 탈삼진 쇼를 펼치며 올 시즌 첫 승을 건져올렸다.
13일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이글스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6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씩만 내주고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원태인의 역투에 힘입어 삼성은 한화에 4대3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원태인은 2회까지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으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이후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적극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들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특히 주무기인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헛스윙을 유도, 차례로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은 엄지를 치켜세울만 했다.
원태인은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비록 두산에 0대1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최고 구속 149㎞의 위력적인 포심을 선보였고 주무기인 체인지업 역시 한층 더 날카롭게 다듬어진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올렸다.
한화전에서도 원태인이 던진 25개의 체인지업 중 20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히는 등 위력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원태인의 탈삼진 쇼가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도 삼성의 진화는 계속 됐다.
지금까지 4번 타자로 계속 출전한 호세 피렐라가 3번 자리로, 6번을 치던 김동엽이 4번 지명타자를 맡았다. 3번을 치던 박해민은 6번에 배치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최근 4번 타자로 피렐라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본인과 다른 스윙을 하고 있다. 콘택트 위주의 스윙에서 풀스윙으로 타격 형태가 바뀌면서 너무 강하게 나서는 경향이 있어 조정차 타순을 바꿨다"며 "특히 구자욱과 붙이면 가장 좋은 OPS(출루율+장타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변화된 라인업의 삼성은 매 이닝 볼넷 및 안타로 활발히 출루하며 한화 마운드를 압박했다. 4대2로 삼성이 앞서고 있는 상황, 오승환이 1실점만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KBO 역대 최초 300세이브 고지까지 1계단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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