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당권 도전' 결단 임박…"국민의당과 합당 먼저"

입력 2021-04-13 17:38:59 수정 2021-04-13 21:24:44

늦어도 19일(월)에 당권 도전 여부 밝힐 듯
합당 문제 및 정진석 의원과 단일화가 변수
주 "일 선후 있어…의원 우려 잘 알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2차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겸 당대표 권한대행의 거취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선 주 권한대행이 늦어도 다음 주 초엔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주 권한대행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의 선후가 있다.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가 정리되고 나면 거취를 고민해보겠다. 의원들의 우려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국민의힘 재선의원들은 "주 권한대행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면 당과 원내정책의 안정성을 위해 조기에 사퇴해야 한다는데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며 거취 결정을 압박한 바 있다.

만약 15일까지 입장 표명이 없다면 오는 16일 오전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주 권한대행의 거취 문제가 공식적으로 거론될 예정이다.

변수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와 정진석 의원과의 당권 단일화 여부다.

국민의당은 현재 합당과 관련해 당원들의 의사를 묻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말쯤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같은 5선의 정진석 의원과 단일화 여부도 관심사다. 두 사람은 14일에 만나 '교통정리'를 두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주 권한대행이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를 매듭짓고 싶어한다.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다음 주 월요일에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내 일각에선 거취 표명이 이번 주를 넘겨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합당 문제가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수 있다. 정진석 의원과 단일화 논의가 마무리되면 금요일 의총을 전후해 거취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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