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맞춤형 직업교육 선도…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

입력 2021-04-14 06:30:00

전국 최초 직업교육박람회 개최… 행안부 장관상 받기도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인원도 최다, 해외 취업률도 최고

경북 직업교육이 추진되고 있는 영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에서 한 학생이 현미경으로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 직업교육이 추진되고 있는 영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에서 한 학생이 현미경으로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교육을 선보여 2년 연속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보장하는 경북 직업교육'이란 비전 아래 경북교육청은 폐교 위기 9개교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하고 31개교 105학급에 직업계고로 브랜드화했다. 또 취업연계 장려금 1인당 30만원 지원과 인공지능 면접관(AI)을 통해 면접 준비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구입 지원, 특성화고 학생 1인당 연간 72만원 지원도 이어나가고 있다.

좋은 일자리 발굴을 위해 학교별 취업지원관 1, 2명 배치와 취업전문가 양성 연수 등 학생들이 만족도 높은 취업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활성화 중이다.

그 결과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직업교육박람회를 온·오프라인 혼합으로 개최했다. 오프라인 현장 채용관에는 50여개 기업이 참여해 총 654명의 학생이 현장면접을 통해 채용됐다. 온라인 방송에서는 토크 콘서트, 입학홍보관, 창업비즈쿨관 등 박람회 현장 인터뷰를 통한 실시간 소통으로 5만여명이 시청한 바 있다. 이번 박람회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2020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열린 블렌디드 직업교육박람회에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 학생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열린 블렌디드 직업교육박람회에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 학생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올해도 전국 취업률 1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취업률이 52.3%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대비 2.1%가 상승해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 전국 최고 취업률 달성을 기대 중이다.

경북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은 것은 학교별로 배치된 취업전문가의 도움은 물론 경북형 도제(徒弟)사업을 통해 3학년 1학기부터 우수 기업체 취업약정을 체결하고, 기업체로부터 취업장려금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인재 양성이 가능한 데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교육청은 글로벌 현장학습에서도 최다 인원 파견, 최다 취업률을 달성했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해외에서 3개월간 어학연수와 직무학습, 현장실습을 통해 선진 기술을 배워 2년간 해외취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10년부터 10년간 10개국에 1천73명을 파견해 5년 연속 교육부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전국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에서 가장 많은 파견인원(매년 150여명)과 가장 높은 해외 취업률(70%)을 자랑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교·기업체·유관기관과 함께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과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직업교육 정책을 수립·지원하겠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성취해 '고졸 성공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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