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첫 만남을 갖기 하루 전날이자 오세훈 시장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선 닷새 후인 12일 오후 오세훈 시장에게 축하 난을 보낸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알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세훈 시장에게 전한 구두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의 대표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오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환영한다. 화요일(13일)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무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국무회의는 청와대,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를 연결해 진행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오세훈 시장은 정부서울청사에 자리해 화상으로 만난다. 즉, 문재인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이 직접 만나 주먹 악수를 나누는 등의 오프라인 대면은 이번이 아니라 차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 및 축하 난은 배재정 정무비서관을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전달됐다.
오세훈 시장은 메시지 및 축하 난을 전달 받은 후 배재정 비서관에게 "대통령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은 "국무회의 배석자 중 유일한 야당 소속으로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 현안 뿐 아니라 현장 민심과 야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대해서 미리 양해를 구한다는 말씀도(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서울시 현안 말고도 할 말이 있다'는 뉘앙스 및 '미리 양해를 구한다'는 표현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여당 주요 인사들과 처음 만나는 '상징적' 자리에서 '작심' 발언을 할 가능성이 읽힌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에게는 내일 오전 역시 배재정 비서관을 부산으로 보내 축하 난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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