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폭행 및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인 송언석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김천)에 대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9일부터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12일 알려진 가운데, 같은날 피고발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송언석 의원으로서는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날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가 송언석 의원을 폭행 및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송언석 의원에 대해 "심장 이식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아파서 휴직했다가 복직한 당직자를 폭행했다"며 폭행 혐의로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송언석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당일 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 자기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을 하며 정강이를 수차례 걷어차는 등의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사건 발생 당일 사무처 당직자들은 성명을 발표, 송언석 의원의 공개 사과와 탈당, 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언석 의원은 언론에 당직자 폭행 여부에 대해 "발길질한 적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다음 날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는 사과문을 들고 사무처로 찾아가면서 거짓 해명 논란에도 휩싸인 상황이다.
이어 국민의힘이 송언석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고, 관련 고발도 현재까지 2건 확인되고 있다.
법세련은 송언석 의원의 폭행 혐의와 함께 폭행 사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허위사실을 언론에 알린 점도 문제 삼았다.
임현택 회장은 "여야 없이 이런 기본 함량 미달인 자들은 더 이상 법을 만들고 국가 중대사를 결정하는, 하나하나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자리에 그냥 두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읍참마속의 마음으로 분명히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송언석 의원에 대해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수위가 높은 순) 등 가운데서 골라 징계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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