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영애 여가부 장관과 '희움 위안부 역사관' 방문
학생들에 올바른 역사 심어줄 위안부 역사 박물관 설립 필요
"일본이 무법천지에서 벌인 일, 국제사법재판소에도 올릴 것"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오전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대구 수성구에 있는 이 할머니의 새 보금자리와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방문했다.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에 따르면 정 장관과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대구시가 마련해준 이 할머니의 새로운 거처를 함께 둘러본 뒤 약 15분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일정이어서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정 장관과 이 할머니는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사관을 방문한 이 할머니는 역사관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1층에서 잠시 휴식을 가졌다. 정 장관은 1층에 있는 '그날의 기억' 전시관부터 시민모임 서혁수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역사관을 둘러봤다. 이어 정 장관과 이 할머니는 2층 수장고에서 위안부 흔적을 되짚었다.
이 자리에서 이 할머니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며 "교육장이 될 수 있는 위안부 역사 박물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법천지에서 일어난 일을 국제사법재판소에도 올릴 것"이라며 "세월이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하늘나라에 가서 할머니들한테 '내가 해결하고 왔다' 하기 위해서는 정 장관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혁수 대표는 "현재 희움 역사관은 공간이 좁아 역사관 관련 기구들도 밖에 내놓는 상황"이라며 "할머니들의 교류사업이나 전시, 영원한 증언 등을 위한 공간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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