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교수 라디오 출연해 "당당히 맞대응 하겠다"
유튜버 보겸과 '여성혐오' 논쟁을 벌이고 있는 윤지선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가 "보겸이 고소한다면 당당히 맞대응할 예정이며 여성혐오 용례에 관한 법리적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윤 교수는 "유튜버 보겸이 저를 고소하겠다는 협박을 몇 달간 지속하면서 온라인·오프라인 집단 사이버 공격을 촉발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교수와 유튜버 보겸과의 갈등은 2019년 12월 『철학연구』에 실린 윤 교수의 「'관음충'의 발생학: 한국 남성성의 불완전변태 과정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 논문에서 촉발됐다.
해당 논문에서 윤 교수는 보겸을 대표하는 유행어 '보이루'(보겸+하이루)가 여성의 성기를 비하한 여성 혐오적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아프리카TV에서 게임 방송 등으로 인기를 끈 BJ 보겸은 한때 유튜브 구독자가 4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유튜버다.
이날 방송에서 윤 교수는 "용어 창시자 보겸과 별개로 여성비하와 모욕으로 쓰이고 있다는 근거를 2018년에 발행된 경향신문, 연합신문 등이 여성 혐오 현상 사회기사를 기반으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겸은 여성 혐오적인 표현과 무관하며 일부 여성 사용자들의 왜곡이 자신을 여성 혐오자로 부추긴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지난 4일 보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분명히 제가 피해자였는데 하루 이틀 사이에 가해자, 전국구 쓰레기, 여성혐오자가 돼 있었다"며 윤 교수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도 윤 교수는 "(보겸이) 일부 남성집단의 요구에 크게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서 더 큰 수익과 이익을 얻고자 하면서 두 달 동안 계속 저를 저격하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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