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20개大 손잡고 ‘대구경북혁신대학’ 만든다

입력 2021-04-06 17:38:29 수정 2021-04-06 22:18:47

7일 경북대서 업무 협약식…교육과정 공유·학점 교류 등 추진
전자·정보기기 모빌리티 부품…특화된 수업 연간 1천명 배출

경북대가 7일 교육부 공모사업인
경북대가 7일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의 참여대학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연다. 경북대 제공

대구경북지역 20개 대학이 손잡고, 지역 산업에 맞는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대구경북혁신대학' 설립 추진에 나선다.

경북대는 7일 오후 본관 중앙회의실에서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하 지역혁신사업)'의 참여대학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연다.

이번 협약은 지역혁신사업 추진 목표 중 하나인 대학교육혁신을 위한 사업 참여대학 간의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참여대학은 중심대학인 경북대와 대구대를 비롯해 추진과제별 주관대학인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등 14개 4년제 대학 ▷경북도립대,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등 6개 전문대학을 포함해 모두 20개 대학이다.

참여대학들은 지역 산업에 맞는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개방·공유, 학점 교류 등을 추진하며, 최종적으로 '대구경북혁신대학'의 설립‧운영에 동참하기로 했다.

'대구경북혁신대학'은 대구경북의 사업 핵심분야(전자·정보기기, 모빌리티 부품) 육성을 위해 지역대학들이 공동으로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는 공유형 대학이다. 참여대학 학생들은 자유롭게 교육과정(트랙)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이수 학점에 따라 '대구경북혁신대학' 학위 취득 또는 부전공 인정, 이수증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연간 1천 명의 지역 혁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이번 협약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인재 유출 등 위기에 놓인 지역 대학들의 교육혁신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지역혁신사업은 2022년 한 해 사업비로 686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교육부는 오는 5월 복수형 플랫폼 1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해 지난달 대구시, 경북도, 시·도교육청과도 상호 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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