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서 가로로 있는 프레임은 흘러가는 시간, 수직의 선은 그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시간, 그래서 그 만나는 순간을 캔버스에 표현한 것이지요."
야외 스케치를 나가 사진을 촬영한 후 컴퓨터를 이용해 평면에서 작업하는 것처럼 구도를 바꾸거나 형태, 또는 색감을 생략하거나 강조해 전혀 새로운 느낌의 화면을 재구성하고 있는 화가 곽호철이 13일(화)부터 대구 봉산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인연의 형상'을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작가는 화면에서 물체와 물체간 거리를 흐리게 색조 처리를 하거나 아예 그 공간감을 강조하는, 이른바 동양화 기법 중 하나인 '공기 원근법'을 도입해 화면을 재구성한 후 이를 천에 프린트한다. 이후 수작업을 통해 붓이나 나이프로 화면을 터치하거나 긁어내고, 자연적인 빛 처리를 위해 화면 이곳저곳에 눈부심을 표현하는 원이나 네모를 가미함으로써 원래 화면과는 전혀 다른 의미와 느낌을 지닌 화면을 재창출해 낸다.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100호에서 300호짜리 10점과 20호에서 80호짜리 10점 등 모두 20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8일(일)까지. 053)66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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