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안전 등산 돕기 효과 톡톡
폐기물 처리 예산도 절감
경북 예천군이 가로수 가지치기 후 버려지는 나뭇가지로 만든 등산용 지팡이를 군민에게 무료로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최근 가로수 전지 작업 후 나온 나뭇가지를 1.2m~1.5m의 길이로 재단하고 한쪽 부분을 매끄럽게 가공해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는 등산용 지팡이를 제작했다.
또 가공된 손잡이 부분에는 '행복하자', '모든 행운은 너에게로' 등의 다양한 문구도 새겨 지팡이를 찾는 등산객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나온 가로수 부산물은 폐기물로 처리했지만,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이색적인 재활용품이 탄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군은 폐기물 처리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제작도 예천목재문화체험장을 활용해 이뤄진 덕에 새로운 체험장 활용 방안도 제시됐다.
아울러 지팡이를 이용한 안전한 산행은 군민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등산용 지팡이는 예천읍 봉덕산, 용궁면 비룡산, 호명면 검무산 등산로 입구 등 3곳에 400개가 비치돼 있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다음 등산객이들 또 사용할 수 있도록 반납용 보관함도 설치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폐기물로 버려진 나뭇가지들이 재활용 지팡이로 다시 태어나 여러 방면에서 큰 효과를 내고 있다"며 "산림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해 군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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