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기대 꺾여…일부는 "완화보다 조기 종식부터"
일부 자영업자는 ‘힘들지만 그래도 지켜야 한다’ 입장
대구시가 검토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시범 적용이 무산되면서 지역의 자영업자들이 실망하는 분위기다.
개편안이 적용된다면 모임 인원이 최대 8명까지 늘어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최근 감염이 확산되면서 결국 없던 일이 됐기 때문이다.
수성구 들안길 한 일식집 매니저 A(41) 씨는 "단체손님 문의가 많이 와도 혹시 신고가 들어올까봐 엄두도 못낸다. 음식 장사에서 4명 제한과 8명 허용은 매출에서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는데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를 꺾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수성구 한 식당 직원 B(60) 씨는 "한정식집의 경우 단체손님이 많은 편이다보니 인원 제한으로 인한 타격이 더 크게 느껴진다"며 "석 달 넘게 이어진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인해 경영 사정이 나빠져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대학가 상황도 비슷했다. 한 대학가 PC방 종업원은 "8명까지 모임 인원을 늘릴 수 있다는 소식에 기대를 했는데, 무산되니 더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조금씩 방역을 완화하기보다는 당장 부담되더라도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인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북구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C씨는 "인원이 8명까지 늘어났다면 당장 매출에 도움이 되겠지만 자칫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어지면 더욱 심한 제한이 내려질 수도 있다. 차라리 코로나19 조기 종식이 장기적으론 더 이익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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