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부내륙철도 해인사 역사 유치 위해 전 읍면으로 확산 주민 결집 나서
경남 거창군이 남부내륙철도 해인사역사 유치를 위해 다시 나섰다. 읍면 단위 주민까지 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유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거창군은 최근 가조면 역사유치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가북, 남하, 남상, 북상, 주상면 등에서 해인사역사 유치 추진위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발대식 참석 거창군민들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서 해인사 역사를 전면 배제한 채 합천읍 서산리(1안)와 합천읍 율곡리(2안)만 언급한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남부내륙철도는 무려 5조6천억 원이나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국토균형발전을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해 가면서 시작한 사업이다.
따라서 경제성보다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정으로 특정 지역의 교통 편익 시설이 아닌 전체 국민의 교통 복지를 위한 시설이어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입장이다.
특히 주민들은 "김천에서 출발해 진주까지 고속철도의 기능을 하려면 중간 지점인 해인사 인근에 역사가 들어서야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며 "현재의 노선 안대로 합천읍과 성주에 역사가 생기면 KTX 완행열차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인사 기획국장 학암 스님과 김태구, 조삼술 가야·야로 공동추진위원장은 "수혜인구와 이용객이 가장 많은 7만 거창군민의 의견을 듣지 않고 무시한 국토부를 규탄한다"며 "수혜인구, 이용객 수, 경제성, 지역균형발전 등 모든 면에서 합천읍 인근이 아닌 해인사 인근에 역사가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해인사역사 유치를 위해 참석해주신 군민들과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남부내륙철도 서북부 경남 최적의 위치는 해인사역사"라면서 "최종 결정이 되는 그날까지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힘을 하나로 모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거창군 해인사역사유치추진위는 앞으로 재경향우회와 면 단위 추진위원회, 가야·야로 추진위원회, 해인사 측과 연대해 청와대와 국토부에 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인사역사의 당위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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