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공개 개발 정보를 활용해 20억원 가까운 토지를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인천시의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5일 오전 10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인천시의원 A(61)씨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자택뿐 아니라 인천시청 도시개발과 사무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실, 서구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2곳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17년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 소속이던 A씨는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일대 부지 3천435㎡를 19억6천만원에 매입했다. 매입 비용 가운데 16억8천만원은 금융권 대출로 마련했다. A씨가 매입하고 2주 뒤인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로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한들도시개발사업은 백석동 56만7천567㎡ 부지에 4천871세대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는 1천930억원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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