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만의 전통성·역사성·레시피 등 다각도 조명
고착된 산업·해양도시 이미지 탈피 포항음식 문화적 가치 제고

경북 포항시가 올해부터 '포항 10味' 콘텐츠 개발과 홍보에 나선다.
포항하면 떠오르는 철강산업도시와 과메기·물회에 고착된 이미지를 깨고 포항음식의 문화적 가치를 제고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맛'을 빼고는 현대 관광을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최근의 흐름이다. 맛있는 음식 먹으러 서울에서 강릉 가고 부산도 간다는 이야기가 빈말이 아니다.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감 콘텐츠를 개발해 포항 음식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자는 것이다.
포항 사람들은 포항이 바다 산 강을 두루 갖춘 곳이라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느끼고 있지만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것은 과메기와 물회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실제 개성 있는 포항음식을 발굴해 관광상품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음식업계‧관광업계‧학계의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포항시는 '포항 10味'의 선정 기준을 '포항하면 떠오르는 음식'으로 지역의 향토성, 역사성, 상품성 등을 두루 감안해 찾기로 했다.
또한, 포항에서 시작되었거나 포항에만 있는 독특한 조리법이나 같은 식재료일지다도 포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등도 이번에 찾아내 자원화 할 계획이다.
이미 포항시는 지난해 웹사이트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대표 먹거리 '포항 5味'로 포항 물회와 구룡포 과메기, 구룡포 대게, 돌문어, 장기 산딸기를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에서 변화된 관광트렌드에 맞춰 '포항 10味'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전국적 관광스토리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포항시 식품산업과 김미숙 팀장은 "포항의 맛은 무궁무진하다고 자부하지만 제대로 꿰어지지 못했다. 당장은 소중한 포항만의 맛 스토리를 축적하는 데 집중하고 이를 중장기적으로 홍보해 지역 외식업계의 음식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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