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의 영면에 "'시대의 어른'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님의 발인을 앞두고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양산 지역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한 개운중학교와 효암고등학교 운영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스스로는 무소유의 청빈한 삶을 사신 분"이라며 이같이 추모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멀지 않은 제 양산 집에 오시기도 하면서 여러 번 뵐 기회가 있었는데, 연배를 뛰어넘어 막걸리 한잔의 대화가 언제나 즐거웠고, 늘 가르침이 됐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 전화로 인사를 드렸더니, 대통령 재임 중에는 전화도 하지 말자고 하셨던 것이 마지막 대화가 되고 말았다"고 회상하며 "선생님이 보여주셨던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이 늘 그리울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