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에 법적 대응 VS 박수홍 형 측 "회계 문제, 법으로 해결하면 돼"

입력 2021-04-03 17:38:21 수정 2021-04-03 18:14:08

방송인 박수홍이 형으로부터 입은 금전적 피해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하자, 박수홍 형 측이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홍의 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 측은 3일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서 참고 있었다"며 "처음부터 이야기했듯이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 고소하면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스타뉴스'가 보도했다.

박 대표 측은 이어 "입시 준비에 정신 없는 고2 딸에게 허위 사실로 주변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하게 한 사람에 대해서 법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 측은 "아울러 더 이상의 허위 사실로 가족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 드리며 속히 해결되어 가족들이 다시 화목하게 되는 것이 저희의 뜻"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박수홍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의 친형과 그 배우자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홍 측은 "친형 및 그 배우자가 수익 배분 비율을 지키지 않고 법인 카드를 개인 생활비로 무단 사용한 정황 등을 포착했다"며 "납득할 수 없는 회계 처리에 대해 '소명 요청'을 번번이 묵살하고 아직 자료를 제시 못 하고 있는 쪽은 친형 측"이라고 지적했다.

박수홍 측은 합의안을 제시했으나 친형과 배우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특정 언론사를 통해 박수홍에 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이 제시한 합의문에는 양측 모두 전 재산을 공개하고 7(박수홍)대 3(친형 가족)으로 분할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편, 박수홍 친형의 횡령 의혹은 SBS '뷰티앤더비스트'의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로 불거졌다.

댓글 작성자는 박수홍이 30년 전 일이 없던 친형을 데려와 매니저를 시키고 소속사를 설립했으며, 형과 형수가 출연료 등 100억원 가량의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수홍은 SNS를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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