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부터 마을 궂은일·심부름꾼 자처
"머리에 흰서리가 내렸지만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남은 힘도 기꺼이 보태겠습니다. 성주읍과 함께 한 30년을 자양분 삼아 미래 30년도 함께 할 것입니다."
경북 성주군 성주읍 학산리 이하식(70) 이장이 1일 이장 재직 30년을 맞았다. 그는 1991년 4월 1일 이장을 맡아 학산리 마을의 궂은 일과 심부름꾼 역할을 자처했다. 이후 주민 신뢰와 인정, 자기 신념을 바탕으로 30년 동안 마을 발전을 위해 오롯이 헌신하고 있다.
이하식 이장은 지금까지 성주읍이장상록회장 8년과 성주군이장협의회회장 9년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성주읍체육회장, 성주군자율방재단장, 성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위원장, 성주군별고을장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주민들은 도시재생사업,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성밖숲 이천 친환경 조성사업 등 성주읍의 미래 100년 준비에 이 이장을 빼고는 얘기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기 성주읍이장상록회장은 "이하식 이장님은 이장상록회를 위해 궂은 일 마다 않고, 젊은 이장들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으신다. 이장님의 도움으로 큰 과오 없이 이장상록회를 이끌었던 것처럼 내가 받은 도움을 누군가에게 전하겠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하식 이장은 "30년 이장 생활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성주일반산업단지 조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돼 성주읍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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