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협력 모색’ 지난 23일 정식 가입신청서 보내와
북한과 영토 맞닿고 국내 기업 1천여개 진출…교류협약 청신호
중국 랴오닝(遼寧)성이 최근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사무국에 회원단체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는 가을에 개최 예정인 '제13차 NEAR 총회'에서 승인되면 NEAR 회원단체 숫자는 78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79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동북아 국가별 회원 지자체는 한국 16개·중국 11개·일본 11개·몽골 22개·러시아 16개·북한 2개 등이다.
중국 동북 3성의 중심인 랴오닝성은 북한과 국경을 마주한 지역이다.
성도(省都)인 선양(瀋陽)시는 한국총영사관, KOTRA, 관광공사 지사 등 한국 공공기관 및 1천여 개의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어 경제적으로도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랴오닝성의 인구는 지난해 기준 4천351만 명이며 면적은 14.86만㎢로 한국의 1.5배에 달한다. 1인당 GRDP는 8천835달러로 전자기기 등 장비 제조업과 원자재 공업이 발달했다.
경북도와는 지난해 12월 도의회 대표단이 선양시를 방문하면서 랴오닝성 인민대표회의와 교류협력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교류가 시작됐다.
김옥채 NEAR 사무총장은 "랴오닝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교류가 전면 중단된 시기임에도 지난 23일 가입 신청을 정식 제출했다. 지자체 간의 풀뿌리 교류를 지속해 지역의 안정과 공동번영을 꾀하자는 NEAR의 설립 취지에 공감한 것"이라며 "앞으로 NEAR 사무국을 지원해 온 경북도와 랴오닝성 간에 의회 차원의 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교류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고 전했다.
한편, NEAR은 지난 1996년 한국·중국·일본·러시아 4개국 29개 광역단체가 공동 발전을 위해 설립한 협력기구이다.
한국은 서울을 제외한 16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에서는 함경북도와 라선특별시가 가입했다. 상설 사무국(포항테크노파크 내 위치)의 운영 전반은 경북도가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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