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클래식 '와이어 투 와이어' 완벽 우승…우승컵 5번 더 들면 '한국인 최다승'
올림픽 2연패 도전까지 나서
'골프 여제' 박인비가 올해 처음 출격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로 경기를 압도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한국인 선수의 첫 우승이자 KIA 클래식서 개인 통산 21승의 기록도 새로 썼다.
박인비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60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2위 에이미 올슨과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9언더파 279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으로 27만달러(약 3억550만원)를 받게됐다.
박인비는 1∼4라운드 내내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에 이르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박인비가 공동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우승은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거둔 박인비의 개인 통산 21번째 우승이다.
여기에 4승만 더하면 박세리(은퇴)가 보유한 한국인 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인 25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박인비는 그간 KIA 클래식에선 정상과는 아쉬운 줄다리기만 해왔다.
지난 2010·2016·2019년 3차례 준우승만 했던 박인비는 11번째 출전인 올해 처음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경기 후 박인비는 "시즌 첫 대회이니 어느 정도 긴장감을 가진 채 플레이했고, 중간에 다소 흔들린 홀들도 있었다"면서도 "16번홀 이글에 성공하면서 우승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인비는 "2021시즌 한국 선수 첫 승의 물꼬를 틀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들려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올림픽 2연패 도전에도 파란불을 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예약 수순에 들어갔다.
도쿄올림픽에는 6월 말 세계랭킹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상위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15위 내에 2명 이상의 선수가 들어 있는 나라는 15위 내에서 최대 4명 나갈 수 있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4위로,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 1위 고진영, 2위 김세영에 이어 3번째로 랭킹이 높아 무난히 올림픽에 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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