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거미줄 인맥 활용…중앙 소통·예산 등 시너지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장관직을 수행한 거물급 인사들이 속속 경북도정에 합류하고 있다.
경북도정에 무게감을 더하는 동시에 중앙 정치와의 소통, 예산 부문 등에서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된다.
김재수 전 장관이 다음 달 2일부터 경북도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기 2년의 활동을 시작한다. 김 전 장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도 역임하는 등 농업분야 전문가로 경북도 농업 유통구조 전반에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손꼽혀 왔다.
2019년 3월에 발족한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는 교수와 기업인 등 70명의 민간 유통전문가로 구성된 단체로 경북도 전반의 유통 구조 개선과 혁신에 대해 조언한다.

정종섭 전 장관도 29일 제10대 한국국학진흥원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한국국학진흥원 재단이사장)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정 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주 출생인 정 신임 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연세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 신임 원장은 16세기 후반 대학자였던 쌍봉 정극후의 14대손으로 평소 한학, 서예 등 전통문화와 한국학에 관심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향교와 서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 국회의원 시절 관련 법률제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앞서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해 1월 경북문화재단 초대 대표로 선임됐으며,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18년 12월에 경북도 정책자문관으로 임용돼 경북 농촌 현장 곳곳을 누비고 최근 퇴임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른바 경북도정에서의 '별들의 잔치'는 이 도지사의 거미줄 인맥과 삼고초려하는 인사스타일이 맞물린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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