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50.5% 박영선 34.8%…윤석열 26.8% 이재명 25.6%

입력 2021-03-28 17:14:28 수정 2021-03-28 17:16:43

박영선, 오세훈. 연합뉴스
박영선, 오세훈.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0.5%를 기록,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4.8%)를 15%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에 의뢰,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서울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0명에게 물은 결과이다. 이 여론조사 응답률은 2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즉,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오세훈 후보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층에서는 오세훈 후보를 78.6%, 박영선 후보를 13.4% 지지했다. 6배 정도의 지지율이다.

중도층에서도 오세훈 후보를 56.2%, 박영선 후보를 27.0% 지지, 더블 스코어 결과가 나왔다.

다만 진보층에서는 박영선 후보를 60.6%, 오세훈 후보를 24.3% 지지, 보수층과 반대 양상이 나왔다.

아울러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56.8%, 박영선 후보가 26.3%의 응답을 얻었다.

다만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28.1%로 나왔다. 재보궐선거가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점까지 감안하면, 큰 변수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재보궐선거는 대선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열리고, 여기에 부동산 투기 문제 등을 매개로 양측이 비방 공방전을 벌이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게 예상 밖 높은 투표율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집중유세가 열린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집중유세가 열린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 중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27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 중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이번 조사에서는 대선 여론조사도 병행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보수와 진보의 대표 주자로 나란히 서는 모습이 윤석열 총장 사퇴 즈음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윤석열 전 총장이 26.8%, 이재명 지사가 25.6%의 지지를 얻었다.

대선 여론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고, 응답률은 1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즉, 윤석열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는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 중이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14.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9%로 뒤를 이었다. 안철수 대표는 최근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종료되면서, 대선 여론조사 선택지에 올랐다.

이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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