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업력 살려 여러 브랜드 출시한 '로얄홈'…지난해 매출액 100억원 달성
각양각색 디자인 '블루메코' 출시한 하나침장…전국 200여 곳 거래처에 유통
중저가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보유한 '따뜻한 세상'
"대형 침구 브랜드에 원단을 가공해 납품하는 일만 20년 해왔습니다. 이제는 저희 이름을 건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유명 침장 브랜드의 제품 생산만 도맡아온 대구의 침장업체들이 저마다의 노하우를 살린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 이상 '숨은 주역'이길 거부하고 당당히 자신의 브랜드로 승부하고 있는 대구의 침장기업들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꿀잠페스타'에서 만났다.
'로얄홈'은 지난 2017년 침장 유통 브랜드 '레오나'에 이어 이듬해에 온라인 전용 침장 브랜드 '코코온'까지 내놓은 지역의 침장업체다.
중장년층의 취향을 반영한 레오나는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원단의 부드러움 등 촉감에 중점을 뒀고, 코코온은 유니크한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으로 젊은층을 겨냥한 브랜드다.
로얄홈은 이 두 브랜드를 출시하고 그야말로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35억 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엔 100억 원으로 훌쩍 뛰었다.
로얄홈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침장 브랜드를 지향하는 '블랑뷰'를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기능성까지 갖추고 있는 블랑뷰는 백화점 브랜드로 현재 대백프라자에 입점이 돼 있다.
과거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국 유명 침장 브랜드에 가공 원단을 납품하는 일을 해왔던 김대정 로얄홈 대표는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그간 쌓은 노하우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제품을 만들고픈 열망이 컸다"며 "앞으로도 우리 브랜드를 계속 성장 시켜 대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했다.
또 다른 지역의 침장업체인 하나침장은 '블루메코'라는 자체 브랜드를 전개해 좋은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대구시의 글로컬 침산 육성산업의 도움을 받아 탄생한 블루메코는 자체 발열이나 열 보존 등의 신소재 섬유를 활용한 기능성 침구류 제품을 내놓았다. 블루메코는 전문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친 각양각색의 디자인으로 다양한 소비자층의 선호를 받고 있다.
현재 블루메코가 내놓은 침구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전국 200곳 이상의 거래처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공에 힘입어 하나침장의 매출액은 2019년 28억 원에서 지난해 59억 원으로 급성장하기도 했다.
따뜻한세상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다양한 브랜드를 시도하는 지역의 침장업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중저가 라인인 '믹스앤매치'를 시작으로 아토피 등 민감성 피부에 도움을 주는 '타미데코', '자다' 등 3개의 자체 침장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글로컬 침산 육성산업을 통해 출시된 '자다'는 이번 대한민국 꿀잠 페스타를 통해 처음 세상에 선보였다. 텐셀, 옥수수 솜 등 고급 원단을 사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 라인과 제품을 바탕으로 따뜻한세상은 지난해 약 65억 원의 매출을 내 전년 대비 41%가량 성장했다.
따뜻한세상은 제품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홍보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따뜻한세상 관계자는 "웹사이트와 SNS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인력을 보강하고, 지난해 홍보영상 제작을 위한 자체 스튜디오도 만드는 등 홍보에 역량을 쏟고 있다"며 "추후 시장의 반응에 따라 오프라인 몰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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