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 회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 일찍 유가족 분에게 연락이 왔다. '준영아 이런일은 처음이다' '하루만에 조화를 다 치울수가 있니'"라며 조화 철거 전후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26일 국립대전현충원 서해 수호 55용사 묘역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문 대통령과 해군·해병대 명의 조화가 설치된 바 있다.
국가보훈처와 현충원이 오후 6시쯤 조화를 철거하자 일부 유족은 "섭섭하다"는 뜻을 토로했다. 보훈처와 현충원은 "비와 바람이 예상돼 조화와 묘역이 훼손될까 우려해 철거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여주기식 쇼'라는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