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배 전 의료원장, 권태찬 전 본부장 업적 기려 …‘시온실, 명촌실’명명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발전공로자 명명식이 26일 의료원 5층 대강당에서 정순모 이사장, 신일희 총장, 이세엽 의료원장 등과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발전공로자 명명식은 김권배 전 동산의료원장과 권태찬 전 새의료원건립추진본부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5층 세미나1실을 김권배 전 의료원장의 아호인 시온(始昷)을 따 '시온실'로, 20층 국제회의실을 권태찬 전 본부장의 아호인 명촌(溟村)을 붙여 '명촌실'로 명명했다.
제17대부터 제20대 의무부총장 겸 동산의료원장을 7년 8개월간 역임하면서 2019년 새 의료원 건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전 개원 후에는 병원 경영을 조기 안착시키는 등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한독학술경영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녹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대구동산병원을 국가 지정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 운영해 감염병 치료의 모범 사례로 평가 받는데 기여했다.
김권배 전 의료원장의 "시온이라는 아호는 친구들이 붙여준 것으로 '비로소 시'는 변화와 개혁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어질 온'자에는 지혜롭다는 의미가 있어 의료원이 더 크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교직원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가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권태찬 전 본부장은 2008년부터 12년간 새의료원건립추진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의과학연구동을 건립 준공해 국내 최신 의학연구 및 교육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동산병원의 성서캠퍼스 건축 설계부터 완공까지 과정에서 병원을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로 설계해 국내 병원 최초로 미국 LEED(그린빌딩위원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인증을 획득, 대구시 건축상을 받는 데 공헌했다.
이날 행사는 명명식과 함께 5층 세미나실과 20층 국제회의실 현판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명명사에서 "두 분이 없었다면 지금의 계명대 동산병원은 없었을 것"이라며 "새 병원 건립을 준비할 때 교직원들의 찬반 여론을 하나로 만들고 성서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어준 것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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