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44위 호반건설에 대해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25일 서울 양재동 호반건설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세무·회계자료 등을 가져갔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7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어 내년에 정기 조사 대상이지만 이날 특별 세무조사를 받았다.
특히 이날 조사를 실시한 곳이 '국세청의 특수부'라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사4국은 대기업의 탈세, 비자금 조성 등의 특별조사를 주로 담당하는 곳이다.
업계는 호반건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어 이번 세무조사도 예견됐다는 반응이다.
공정위는 지난달 4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호반건설 본사를 현장조사했다. 공정위는 호반건설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 일부 계열사 자료를 누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7년 자산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면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공정위 규제를 받게 됐다.
36개 계열사를 거느린 호반건설은 지난해 기준 자산이 9조 1천460억원이며, 재계 순위는 44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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