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분양가의 역습'…대구지역 분양가 9억 시대 도래

입력 2021-03-25 15:36:40 수정 2021-03-25 15:58:17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일신문DB.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일신문DB.

대구에서 분양가가 9억 원에 달하는 중소형 아파트가 탄생한다.

25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공급 예정인 '힐스테이트 만촌역'이 25일 입주자모입공고를 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수성구 만촌동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학군이 좋고 역세권 단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높은 분양가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타입의 경우 분양가(26층 이상)가 8억 9천926만 원에 책정됐다. 확장비 3천만 원을 포함하면 9억 2천만 원인 셈이다.

여기다 중도금 유 이자에다 각종 옵션까지 합치면 10억 원에 육박한다. 136㎡ 타입도 13억 5천573만 원(26층 이상)에 확장비가 4천200만 원에 달해 14억 원에 육박한다.

이로써 이 아파트는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가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대구 중소형 아파트 최고 분양가 기록은 지난 2019년 분양한 범어 W와 2018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등으로 7억 원대였다. 불과 2년 만에 분양가가 2억 원 이상 오른 셈이다. 대형도 대구지역 아파트 중 분양가가 가장 높다.

이처럼 기록적인 분양가에도 분양 관계자는 물론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의 성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가 높은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교통·학군 등 탁월한 입지 등을 고려하면 가격 저항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어서 청약과 계약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2층으로 지어지며, 아파트 658세대와 오피스텔 60실로 구성된 총 718세대의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65㎡~136㎡로 중대형 타입 위주며, 오피스텔은 84㎡ 단일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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