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강용석, 김천 추풍령 경부고속道 기념비에 ‘대통령 박정희’ 스티커 부착

입력 2021-03-25 16:32:15 수정 2021-03-25 16:40:54

지난해 7월 보수단체에 의해 3차례 기념비에 새겨진 김현미 전 장관 이름 훼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가 24일 경북 김천 추풍령 휴게소에 세워진 경부고속도로 50주년 기념비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가 24일 경북 김천 추풍령 휴게소에 세워진 경부고속도로 50주년 기념비에 '대통령 박정희' 스터커를 부착했다. 가로세로 연구소 유튜브 화면 캡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24일 경북 김천 추풍령 휴게소에 건립된 경부고속도로 50주년 기념비에 '대통령 박정희'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였으나 이후 한국도로공사 측이 제거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추풍령 휴게소 내 '경부고속도로 50주년 기념비'를 찾아 유튜브 중계를 하면서 "기념비에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지시한 박 전 대통령 이름은 없고 문재인 정부 김현미 이름만 대문짝만하게 쓰여있던 황당한 상황"이라며 "가세연은 처벌을 무릅쓰고 스티커를 붙였다.

도로공사 측에서 스티커를 떼면 다시 부착하겠다. 어떠한 음해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당당히 끝까지 싸우겠다. 처벌하려면 해라"고 했다.

이 같은 행동에 논란이 일자,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바로 스티커를 제거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스티커는 제거됐으며 그에 대한 법적 처벌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보수단체에 의해 3차례에 걸쳐 이 기념비에 새겨진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의 이름이 지워지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지난해 7월 경북 김천 추풍령 휴게소에 세워진 경부고속도로 준공 50주년 기념비에 김현미 전 장관 이름이 훼손된 것을 복구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지난해 7월 경북 김천 추풍령 휴게소에 세워진 경부고속도로 준공 50주년 기념비에 김현미 전 장관 이름이 훼손된 것을 복구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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