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8%↓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주요지수가 하락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0.01%) 하락한 32,420.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8포인트(0.55%) 내린 3,889.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5.81포인트(2.01%) 급락한 12,961.8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국제유가 동향 등을 주시했다.
장초반 경제지표 호전에 상승세를 보였던 주요 지수는 장 막판 가파르게 반락하며 하락 감했다.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양호해 유럽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2.4로 시장 예상치 57.6을 훌쩍 웃돌았다.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8.8로, 시장 예상치 46.0을 상회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수에즈 운하에서 선박 좌초 사고가 발생해 국제유가는 큰 폭 상승했다. 원유 공급 지연 우려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6% 가까이 급등하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하지만 기술주 불안이 심화하자 주요 지수 모두 장 막판에 가파르게 반락하며 하락 마감했다.
애플, 페이스북 및 넷플릭스는 모두 2%이상 하락했으며 아마존은 1%대 내렸다. 테슬라는 4.82% 떨어졌다.
파월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과열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국채금리 상승은 경제 개선을 반영한 현상이라는 평가를 되풀이했다. 그는 금리 상승이 질서가 있었던 만큼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파월 증언 이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6%대 초반으로 반락했다.
다만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백신 보급 관련 논란이 지속하는 등 위험 요인도 여전하다. 독일과 프랑스 등 다수 국가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와 중국의 갈등이 심화한 점도 부담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66% 떨어졌고, 기술주도 1.21% 내렸다. 에너지는 2.5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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