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법안(한전공대 특별법)이 통과된 것을 두고 따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저의 전남지사 선거 공약이었고, 그 후 문재인 대통령님의 대선공약이 됐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6회 지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2017년 5월 이낙연 지사가 임기 중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되면서, 이낙연 지사의 공약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호남 대표 공약인 한전공대 추진이 탄력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이게 이낙연 지사의 총리 시절이 아닌, 국회의원 시절 및 대선을 곧 앞둔 시기에 실현된 맥락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내년 봄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개교하는 한전공대가 법적 근거를 갖게 됐다.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은 이 대학에 출연금을 낼 수 있도록 규정됐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통과된 한전공대 특별법은 기존 법률로는 맞추기 어려운 대학 설립 절차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게 되고, 이에 따라 내년 개교가 가능해졌다.
한전공대는 한국전력공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시 혁신도시 인근 120만㎡ 부지에 정원 1천명(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규모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