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 AZ 백신 접종 후기 "고혈압인데 영향 없어, 아내는 밤에 미열"

입력 2021-03-24 18:35:05 수정 2021-03-24 19:17:17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김정숙 여사 접종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김정숙 여사 접종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기를 다음 날인 24일 구체적으로 밝혔다.

자신이 느낀 소감과 증상, 그리고 백신 접종 독려 메시지를 이날 오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개월 여 앞둔 시점에 국내 65세 이상 연령대 국민 가운데 최초로 지난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을 접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접종,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됩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있긴 합니다. 하지만,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는데,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기저질환이 고혈압이라고 밝히면서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함께 백신을 접종한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후기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함께 접종받은 11명 모두 아무 이상이 없거나 가벼운 미열이나 뻐근함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 전부입니다"라며 "사람에 따라서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습니다만,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라고 국민들에게 알렸다.

이들 11명은 G7 정상회의 출장에 동행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을 가리킨다.

이 가운데 탁현민 비서관이 접종 당일(어제인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사는 안 아픕니다. 따끔"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AZ 백신의 혈전 발생 우려 등 일부 부정적 여론 및 관련 언론 보도 등을 의식한듯 "이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끝내주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가 공인하는 백신의 안전성을 논란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라며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국민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대통령 부부가 예방 접종 때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등의 허위 내용 글과 동영상 등이 24일 온라인에 본격적으로 퍼지면서, 질병관리청 등이 수사 의뢰를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도 감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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