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사무실·체육시설서도 추가
경산 사우나 관련 자가격리자 400명…추가 감염 발생 우려도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불어나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17명으로 이 중 5명이 경산 중산동 H사우나 관련 확진자다. 1명은 사우나(여탕) 이용자고, 나머지 4명은 n차 감염사례다. 이로써 H사우나 관련 대구 누적 확진자는 11명(이용자 7명, n차 4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감염이 시설 이용자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 n차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추가된 H사우나 관련 확진자 중 2명은 각각 대구예술회관 합창단원과 대구시립합창단원 소속이다. 합창단원의 확진으로 인해 가족‧지인‧동료 등 추가 감염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합창단원의 확진으로 대구예술회관 합창단원 40명과 대구시립합창단원 60명 등 총 100명에 대해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중구 부동산 홍보 사무실 관련 자가격리자 2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각각 종사자 1명과 확진자의 동거가족 1명이다. 중구 홍보 사무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 15일 최초 확진 발생 이후 8일 만에 21명(종사자 16명, 가족 및 접촉자 5명)으로 늘었다.
이달 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다녀간 남구 복합체육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날 시설 이용자(확진)와 동선이 겹친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사람 1명도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돼 이곳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동구 소재 대림사우나에서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각각 사우나(여탕) 종사자 1명과 같은 건물의 체육시설 이용자 1명이다.
다중이용시설에서 시작된 무더기 감염은 검사자 수와 자가격리자 수가 광범위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
경산 H사우나의 경우 현재까지 검사 인원만 1천 명에 달하고, 자가격리자 수도 약 400명이다. 자가격리 중 확진되는 사례도 적잖아 관련 누적 확진자는 불어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산시 H사우나 이용으로 확진된 사람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며 감염이 전파되는 양상이다. n차 감염 사례 중 합창단원에 대한 전수 검사 등을 거쳐 접촉자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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