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친모 석씨 DNA 재검사 의뢰…석씨와 사귄 남성 수사 성과 없어

경북 구미경찰서가 보람(3) 양 사망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구미와 인근 지역 산부인과 의원 17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보람 양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 씨의 임신과 출산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기록 공개를 거부하는 산부인과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현재 진료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석씨의 진료 기록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석씨가 2018년 1~3월 무렵 보람 양을 출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시기 이전에 타인 명의로 진료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해당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이와 함께 보람 양의 친부를 찾기 위해 석씨 주변인을 상대로 3~5년 전 석씨와 사귄 남성을 탐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석씨가 지난해 말 휴대전화 기기를 바꾸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최근까지 사용해온 휴대전화 기기에는 통화 기록이나 문자메시지 등이 별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통신사 압수수색으로 최근 1년치 발신전화 기록만 확보할 수 있어, 실제 필요한 3~5년 전 통화기록 등을 얻지 못했다.
또한 행방불명된 여아의 소재 파악도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다음달 5일 기소할 때까지 ▷행방불명된 아이의 소재 찾기 ▷석씨의 임신·출산 입증하기 ▷숨진 여아의 친부 찾기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석씨가 출산을 극구 부인함에 따라 석씨와 딸인 김모(22) 씨, 김씨의 전남편 등 3명의 DNA검사를 대검찰청에 의뢰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원의 DNA 검사에서는 석씨가 보람 양의 친모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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