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수사력 집중해도…아이 소재 찾기 난항

입력 2021-03-23 12:29:13 수정 2021-03-23 12:35:49

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 혐의 외에 시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 혐의 외에 시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이은 집중 수사에도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수사 방향은 ▷행방불명된 아이의 소재 찾기 ▷석씨의 임신·출산 입증하기 ▷숨진 여아의 친부 찾기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경찰은 친모 석씨의 임신과 출산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 산부인과에 대해 압수수색까지 진행하면서 지역 10여개 산부인과를 상대로 진료 기록을 찾았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석 씨의 출산 시기는 3년 전인 2018년 1∼3월로 추정된다. 경찰은 타인 명의로 진료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범위를 타 지역 산부인과로 확대해야할 처지다.

한편에서는 3~5년 전 석 씨와 사귄 남성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과거 통신 기록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통신사를 통해서도 최근 1년 치 통화기록만 확인이 가능하고, 석 씨가 지난해 말 휴대전화 기기를 바꾸는 바람에 최근까지 쓰던 휴대기기에서는 별다른 단서를 확인하지 못했다.

구미경찰서 형사과 4개 팀과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7개 팀을 확대 투입한 경찰은 석 씨가 기소되는 다음달 5일까지 최대한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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