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사, .대중교통 이용량 대구권 30.8% 격감·경북 광역도시철도 41.4% 줄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량이 하루평균 대구권 30.8% 등 전년보다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광역·도시철도는 41.4% 줄어 전국 시도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히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면서 주말과 공휴일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36% 급감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23일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교통카드 사용량은 67억2천만건으로 전년보다 26.8% 감소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의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14억건으로 전년(21억 9천만 건)보다 36.1% 줄었다.
대구권의 경우 2억7천700만건으로 30% 넘게 감소했다. 이는 광주권 31.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줄어든 것이다. 경북의 광역·도시철도는 349만건으로 무려 41.4%가 급감했다. 시내버스를 포함 전국 시도에서 가장 큰 감소치다.
전국적으로 보면 주중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2019년 69억9천만 건에서 지난해 53억 2천만 건으로 23.9%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자 출·퇴근 외에 불필요한 외출을 줄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량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세 차례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2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량은 1월 2천242만 건에서 3월 1천489만 건으로 33.6% 감소했다.
특히 1차 대유행이 시작된 대구는 2월 대중교통 통행량이 하루최대 68.8% 급감했다.
이후 7월까지 점차 회복세를 보이던 대중교통 이용량은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집단감염 확산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뒤 11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다 3차 대유행 여파로 12월부터 다시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합정보시스템에 대해 "대중교통수단 운영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련 지원정책 수립과 향후 중장기 교통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데이터 제공범위를 확대하고,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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