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8년 고려시대 인도 승려 창건…전시 전소 17세기 중·후반 재건
건축 변천사 살피는 귀중한 자료
고려시대 인도 승려가 창건한 경북 의성군 다인면 봉정리 대곡사 누각 범종루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과 의성군은 다인면 대곡사(大谷寺)에 있는 누각 범종루(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61호)가 보물 제2121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의성 대곡사 범종루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병화로 전소돼 17세기 중·후반인 1644년에서 1683년 사이에 중창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368년 고려 공민왕 17년 인도 승려 지공과 혜민이 창건한 대곡사 범종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2층 누각 건물이다.
범종루는 현존 기록을 바탕으로 창건과 중창의 근거 또한 확인할 수 있으며, 원형을 잘 보전하고 있다.
특히 의성 지역의 불교 사찰이 부흥하기 시작한 17세기의 누각 건축의 변천 과정을 살피는데 귀중한 사료로 판단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해 고운사 연수전의 보물 지정(보물 제2078호)과 더불어 이번에 범종루의 보물 지정은 대곡사의 사격(寺格)을 더욱 높이는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력해 보존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대곡사는 이번에 범종루가 보물로 지정되면서 보물 2건, 유형문화재 2건, 문화재 자료 3건을 간직한 유서 깊은 천년 고찰로 재조명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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