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시선관위 "더불어민주당 연상 색상 택시 홍보물 뗀다…무관하지만 논란 방지 차원"

입력 2021-03-22 17:31:39 수정 2021-03-22 17:51:17

지난 3월 3일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성북구 대왕기업 택시차고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홍보물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3일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성북구 대왕기업 택시차고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홍보물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로고
더불어민주당 로고

2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 독려를 위한 택시 래핑 홍보물 색상이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을 수용, 해당 홍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선관위는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택시 래핑 홍보물의 주요 색상은 보라색 계열(C82 M100 Y0 K0)이며, 특정 정당의 색상과 전혀 무관하다"면서도 "그러나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택시 래핑 홍보는 중단함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로고 색상 규정.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로고 색상 규정.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지난 3월 3일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성북구 대왕기업 택시차고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홍보물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3일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성북구 대왕기업 택시차고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홍보물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해당 홍보물의 색상을 두고 앞서 국민의힘 등 야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에 가깝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선관위는 지난 18일 "특정 정당 색상과 전혀 무관하다"며 "택시 래핑 홍보물에는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및 '꼬옥 행사해야 할 소중한 권리 투표'라는 문구가 보라색 및 붉은색 계열 색상으로 게시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야당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면서 결국 홍보물을 떼는 등 홍보 자체를 중단하는 결정이 나온 것이다.

해당 홍보물에는 모두 2천15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총 150대 서울 지역 운행 택시에 부착됐다. 서울시선관위는 이들 차량에 부착했던 홍보물 모두를 떼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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