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6월 5일 오후 2시 30분
충주 파라다이스 웨딩홀
윤지야! 내가 너를 처음 봤을 때 감정은 동경이었어.
간간이 연락하며 아는 사람으로 지내다가 용기를 내어 "커피 한 잔 할래요?"라고 물어봤던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로 581일째 연인으로 이어지며 결혼을 앞두게 되었네.
우리가 연애를 시작하고 인스타그램에 공개를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랐지. 그야말로 선수 커플의 탄생이었으니…. 시합에 나가서 우승했을 때만큼 축하를 받았던 것 같아. 그만큼 이 피트니스업계에서 너의 영향력이 크다는 걸 느끼게 되었고 난 널 사랑할수록 존경하게 되었어.
너로 인해서 난 엄청난 발전을 하게 되었고 항상 함께 무대에 오르는 상상을 했었어. 너가 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내 시합 준비를 도울 때마다 고마우면서도 정말 많이 미안했어. 너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시합이 나가고 싶어지면 언제든 얘기해. 난 도울 준비가 되어 있어. 하지만 부담을 주는 건 아니야.

너와 함께한 매일 매일이 감사한 날들이었고 행복이란 단어로도 부족한 날들이었어. 내 목숨을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매일 아침마다 듣는 너의 목소리에 나는 힘을 얻고 저녁마다 보는 너의 얼굴에 나는 모든 피로가 사라진다.
어느 순간부터 네가 없는 이 세상을 혼자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느껴졌고 그 순간부터 너와의 결혼을 꿈꾸기 시작했지. 나는 단 한 번도 우리의 결혼을 의심해 본적이 없는 것 같아.
힘들 때 내 곁을 지켜줘서 고맙고 행복할 때 함께 웃어줘서 고마워. 이제는 내가 평생을 지켜줄게. 웃는 날도 우는 날도 있겠지만 언제나 너의 옆에서 손을 잡고 서있을게.
동철이가.
※자료 제공은 (주)고구마/고구마웨딩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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