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정평가 62.2% 역대 최고치…LH사태로 악영향

입력 2021-03-22 08:42:02 수정 2021-03-22 09:58:45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그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방문,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그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방문,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2천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 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34.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8%포인트 상승한 62.2%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현 정부 들어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다. 긍·부정평가간 격차도 28.1%포인트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의 이전 최저치는 지난 1월 1주차의 35.5%, 부정평가 이전 최고치는 같은 시기 60.9%였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1%포인트 상승한 35.5%, 더불어민주당이 2.0%포인트 하락한 28.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 1월 1주의 29.3%다. 두 정당간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밖이다.

4월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1.4%포인트 하락한 26.2%, 국민의힘 지지율은 2.5%포인트 상승한 38.9%로 조사됐다. 12.7%포인트 차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은 2.8%포인트 하락한 23.5%, 국민의힘은 2.8%포인트 오른 42.0%로, 격차가 18.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지방의회, 타기관, 야권 정치인까지로 번지면서 부동산 이슈가 확산 일로를 걷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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