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례는 한국에서 야구하는 시작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온 추신수(SSG랜더스)가 2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와 NC다이노스의 2021 KBO 시범경기에서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주전으로 뛰었지만, 올해 SSG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연습경기에는 뛰지 않았던 추신수는 이날 시범경기에 나섰고 한국 첫 실전 무대가 됐다.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그러나 삼진, 삼진, 뜬공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경기 전 추신수는 시범경기 기간에는 상대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경기 후 추신수는 "생각했던 것 보다 그 이상으로 좋았다"면서 만족했다.
특히 추신수는 "20년 동안 미국 국가만 듣고 야구 했다. 국제대회가 아니면 애국가를 들을 기회가 없는데 내가 국제대회에 왔는지 싶었다"며 "(국민의례 애국가는) 내가 한국에서 야구하는 시작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