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영선 '도쿄 아파트' 해명 사실과 달라…다시 한번 유감"

입력 2021-03-21 12:37:12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MB로부터 남편이 사찰을 받아 직장을 도쿄로 옮겼고 그래서 아파트를 샀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해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007년 12월 대선 당시 승패를 가른 것은 BBK 사건이었다. 한나라당 BBK 대책 팀장은 저였는데 당시 민주당의 주 공격수는 정동영 후보의 최측근인 박영선 의원이었다"라며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이 입국하면 대선판이 뒤집어진다고 모든 국민의 눈은 김경준의 입국에 집중되어 있을 때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했었기 때문에 우리는 김경준의 기획 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보았으나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단지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수사의뢰서에는 어느 누구도 기획 입국의 배후자로 지목하지 않았고 단지 우리 대선후보를 음해할 목적으로 김경준을 기획입국시키고 있으니 수사해 달라는 것뿐이었다"라며 "대선 후 검찰수사는 박영선 후보의 남편 관여 여부로 번졌고 남편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하니 박영선 후보의 남편은 그 법무법인에 근무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박영선 후보 남편이 기획입국에 관여한 증거가 없어 내사 종결된 것에 대하여 그 후 박영선 후보에게 사과 한 일도 있었다"라며 "사찰이 아니라 검찰 내사였고 우리는 박영선 후보 남편에 대해 심증만 갔을 뿐 지목한 일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일이 그렇게 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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