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만학도로 올해 구미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한 신병희 씨가 화제다. 그는 경북 상주시 최초로 공무원 출신 기초의원이란 특이한 이력도 갖고 있다.
20대 나이에 말단 공무원으로 출발해 서기관으로 퇴직하기까지 40년이 넘는 공직 생활을 마치고 8년간 상주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런 그가 사회복지과 입학을 결심한건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회복지를 올바로 인식하고 대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영원히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고 했다.
그는 사회활동가로서도 장년층에 못지 않는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상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이자 지역 사회복지기관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예전부터 독서와 배우는 것을 좋아해 공부가 낯설지는 않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되면서 동영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직 서툴다"며 그는 학업에 대한 열의를 숨기지 않았다.
상주 낙동면 출신인 그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는 삶'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그는 공무원으로, 정치인으로, 사회활동가이자 대학 신입생으로 쉼없이 걸어가며 자신의 좌우명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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