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식약처에 “전문가와 충분히 검토” 긴급 지시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최근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논란이 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신속히 소집해 최근 WHO(세계보건기구)·EMA(유럽의약품청) 등의 평가 자료와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전문가들과 함께 충분히 검토해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긴급지시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AZ 백신의 혈전 유발 가능성에 대해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WHO와 EMA는 'AZ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은 관련이 없다'는 요지의 전문가위원회 등 논의 결과를 각각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이 같은 국제기구의 검증결과와 현재까지 확인된 이상반응 사례 등을 감안할 때 지금 국내에서 진행 중인 AZ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지난 17일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요양병원 환자 중 혈전 생성 사례가 처음 알려지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총리는 "계속해서 AZ 백신 접종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들께서 AZ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갖거나 불안감을 느껴서는 안될 것"이라고 긴급지시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