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야권 단일화 불발과 관련 유선전화를 포함하자는 국민의힘 주장에 거세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에 "이 시대에 유선전화는 무슨 X소리인지"라며 "전화 없는 빈곤층 의견 반영하기 위해 가두방문도 넣지?"라며 국민의힘 주장을 비판했다.
한편,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나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협상이 18일에도 결렬, 끝내 후보 등록 전 단일화가 불발됐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상왕', '여자상황제' 등 감정 섞인 인신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국민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등 역효과만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측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오후 잇따라 만나 협상에 나섰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합의점 마련에 실패했다. 쟁점은 여론조사 유·무선 비율이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은 10%가량 유선전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무선전화 100%를 주장했다.
협상 결렬에 따라 오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기호 2번, 기호 4번으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 이로써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28일까지가 실질적 단일화 시한이 됐다.
하지만 이번 협상 과정을 지켜본 야권에서는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시너지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뜩이나 지루한 단일화 공방에 유권자가 피로감을 느낄텐데 양측이 독한 말을 주고 받으며 갈등의 골마저 깊어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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