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 64표 획득해 43표 얻은 정재오 후보 누르고 당선
입주업체 지원 성과 인정…“어려운 시기 재차 중책 맡아, 성과로 보답할 것”
신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 이사장에 김이진 현 이사장이 당선됐다. 지난 2015년 염색공단 이사장 임기가 3년 연임제로 변경된 뒤 첫 연임 사례다.
염색공단은 18일 제41기 정기총회를 개최해 이사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김이진 현 이사장이 제15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126개 입주업체 중 107개 업체가 참석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 이사장이 64표를 획득해 43표를 얻은 정재오 TF텍스츄어 대표를 21표 차로 꺾었다. 당초 염색공단 이사장 선거는 최임식 명신염색가공 대표까지 3파전으로 치러졌으나, 최 대표의 자격 미달로 두 후보가 맞붙게 됐다.
지난 2018년 3월 세 번째 이사장직 도전 끝에 14대 이사장이 된 김 이사장은 이로써 다시 한 번 국내 최대 염색전문 산단의 수장 자리를 맡게 됐다.
염색공단은 2011년 이후 이사장 3년 단임제를 고수해오다 지난 2015년 3월 업무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토록 정관을 개정했다. 김 이사장은 최대 6년 연임 체제에서 첫 연임 이사장이 됐다.
이번 선거에서 김 이사장은 지난 임기 동안 약 331억원의 원가절감과 대구시를 상대로 한 2차례 상·하수도 요금 91억원 감면 등 입주업체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김 이사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될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 달리 상대 후보가 40표를 넘게 획득한 점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나온다.
염색공단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새 임기 동안 반대표를 던진 입주업체를 설득하고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김 이사장에게 주어진 과제일 것"이라고 했다.
달서하수처리장·염색공단 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과 연계된 입주업체의 폐수처리 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일과 올해 말 완공 예정인 KTX 서대구역사 주변의 대규모 주거단지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김 이사장 앞에 놓인 과제로 제시된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또다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염색공단이 투명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미래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 기대를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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