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 15차례…'文대통령 저격수' 곽상도

입력 2021-03-18 16:59:09 수정 2021-03-18 20:56:10

사저·딸 건보 부정 수급 의혹 폭로…"여러 수단 통해 문제 제기할 것"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토론을 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토론을 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남)의 칼끝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지고서는 문 대통령 부부가 퇴임 후 거주할 목적으로 사들인 사저 부지 문제점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곽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우리 사회의 부동산 적폐도 문재인 대통령이고, 공직윤리 확립이 필요한 분도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1989년 5월 최초로 부산 강서구 등의 농지를 산 뒤 2007년 매도할 때까지 약 18년간 보유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논을 경작했을까요? 문 대통령 사전에 농지법은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LH 사태 이후 '부동산 적폐 척결'을 거듭 강조하는 데 대해 자신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런 식으로 최근 한 달 사이 저격에 나선 것만 15회에 달한다.

정치권에서는 공안부·특수부 검사 이력에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 의원의 정보력과 전투력이 남다르다는 데 입을 모은다. 곽 의원은 그동안 문 대통령 딸 다혜 씨의 건강보험 부정 수급 의혹 등을 폭로하는 등 문 대통령과 일가에 대해 파상공세를 펴왔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이 제일 잘못하고 있다. 가장 화근이 아니냐"며 "페이스북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문제 제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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