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내 꿈을 전~ 자서’(김미정·권태율·김규원·한나무·안성환)
금상 ‘52년 전 중학교 시절의 추억 이야기’(김차식)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와 매일신문사(대표 이상택)가 공동 주최한 '사투리 UCC 백일장' 시상식이 17일 계명대 산학협력관 207호에서 열렸다.
이날 대상은 경주 토박이 엄마와 중학생 아들의 밥상 대화를 다룬 '내 꿈을 전~자서(향해서)'(김미정·권태율·김규원·한나무·안성환)가 수상했다. 실제 모자(母子) 관계인 김미정 씨와 권태율 군은 "평상시 나누는 일상 대화가 사투리이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영상으로 담아냈다. 대상까지 받을 줄 몰랐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금상을 수상한 김차식(68·시니어매일 편집위원) 씨는 "중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사투리의 묘미를 한껏 살려서 출품했는데, 금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인생 2막에 이처럼 특별한 수상을 하게 돼 기쁨이 2배"라고 밝혔다.

이인선 계명대 대경사회혁신지원단장은 축사를 통해 "사투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소중한 대구경북만의 표준어"라며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각 지역의 사투리는 소중하다. 이런 점에서 사투리 UCC 백일장은 그 의의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은상을 비롯해 동상 그리고 장려상 수상자들에게는 우편과 온라인 계좌를 통해 상장 및 상금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