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피가 뭐길래…"28세 아들, 목에 칼 찔린 채 사망" 靑 청원

입력 2021-03-16 16:22:48 수정 2021-03-16 16:58:38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온라인 게임에서 다툰 상대를 만나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피해자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고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했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목에 칼이 찔려 사망한 아들 죽인 범인에게 사형을 선고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유족으로 보이는 청원인은 "3월 13일 새벽 2시경 제 아들은 연고지도 없는 대전에서 목에 칼이 찔린채로 사망했다"고 운을 뗐다.

청원인에 따르면 핸드폰 게임을 종종 즐겨하던 피해자는 게임상에서 만난 남성과 온라인상에서 말다툼 후 그 남성이 자기 집주소를 보내 직접 만났고, 상대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다 상대 남성이 미리 준비둔 흉기로 목을 찔러 사망했다.

청원인은 "제 아들은 28살에 건장한 체격이였다. 키 185cm, 몸무게 100kg의 건장한 남자였고 저항 한번 없이 목을 한 번 찔린 후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며 " 남자는 칼을 소지하고 찔렀음에도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인은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라도 보고싶어 경찰에게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서로 주고받은 채팅 내역 등 보고 싶다고 하니 개인정보라며 보여줄 수가 없다고 한다"며 "피의자도 만나서 왜 그랬는지 묻고 싶어 볼 수 없냐 했더니 그것 또한 안 된다는 말뿐"이라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끝으로 "제 아들은 보고싶어도 보지 못하고 가슴에 묻어야 한다는 게 너무 슬프고 하염없이 눈물만 흐른다"며 "제발 우리 아들의 죽음이 억울하게 잊혀지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대전중부경찰서는 온라인 게임에서 말다툼하던 상대를 직접 만나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가해자 A씨(38)를 지난 14일 구속했다.

그는 게임 채팅창에서 시비가 붙은 피해자를 거주지 인근으로 부른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의성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청원글은 16일 오후 4시 20분 현재 1천여건의 동의를 받았다.

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글 전문.

3/13일 새벽 2시경 제 아들은 연고지도 없는 대전에서 목에 칼이 찔린채로 사망했습니다.
아침9시경 대전중부경찰서라며 아들의 신변이 위험하오니연락바랍니다 . 라는 문자를 받았고 시골에 사는 저는 보이스피싱문자라고 생각하였고 그로 한시간반 뒤 지나서 041로 전화가왔습니다. 대전이고 아들이 사망하였습니다 라고 하기에 보이스피싱으로 생각한 저는 전화를 끊었고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저는 조카에게 전화하여 이런 문자와 전화가 왔는데 혹시 모르니 동생한테 전화한번 해서 확인해달라고 부탁을 하여 조카가 전화한 결과 보이스피싱이 아닌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
연고지도 없는 대전에서 왜 사고가 났을까 ..
경찰에게 물어보니 대전중부경찰서로 오라는 말만 하고 오셔서 직접 들어야한다는말에 정신없이 가족과 친정식구들과 함께 걱정되는 마음으로 2시간반이 걸리는 거리를 달려갔습니다 . 가는 동안 흐르는 눈물은 주체할수 없이 흘렀고
사실이 아니라고만 믿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경찰서에 도착하니 강력계 형사분들이 계셨고 무슨 사람이 이렇게나 많이 내려왔냐며 어머니 아버지만 들어오시고 나머지분들은 나가라며 내쫒았습니다 .
정신없고 경황이 없던 저는 친정 오빠와 같이 듣길 원했으나 관계없다며 다 나가게 하셨고 식구들은 경찰서 밖에서 기다릴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들은 내용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였고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
핸드폰 게임을 종종 즐겨하던 아들이였는데 게임상에서 만난 남성과 온라인상에서 말다툼 후 그 남성이 자기 집주소를 보내 직접만나 사냥 현피를 뜨자며 싸웠고
아들은 처음 주소를 받고는 무시하고 그 다음날 다시 게임상에서 둘이 만나 말다툼 후 아들이 경기도에서 대전까지 2시간이 넘는 거리를 갔다고 합니다.
상대남성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아들고 처음 만나 실랑이 후 나중에 미리 준비둔 흉기로 목을 찔렀고 아들은 그렇게 칼에 목을 찔린 후 사망했습니다.
제 아들은 28살에 건장한 체격이였습니다.
키185 몸무게100키로에 건장한 남자였고 저항한번 없이 목을 한번 찔리 후 쓰러졌고..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상대 남성은 10살 많은 38살이라는 남자라는것밖에 알수가 없었고 이제 피의자가 되어버린 그 남자는 칼을 소지하고 찔렀음에도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제 아들이 오히려 덩치도 크고 문신도 있던데 말투도 좋은 투는 아니더라구요 어머니 하면서 오히려 피의자를 두둔하며 피해자인 제 아들이 잘못이있다는것처럼 이야기 하더군요 ..
물론 둘다 게임상에서 말다툼 후 직접만나 싸우러 간것은 둘 다 잘못이라 생각하지만 칼을 소지하고 살인을 저지른 피의자가 잘못 아닐까요 ..
자신의 집주소까지 보내며 직접 만나러 오라며 흉기까지 미리 준비하였으면서 이제 와서 제 아들이 찾아와 자기를 죽일거 같다는 말을 하며 자기유리한 쪽으만 말하는 피의자 ..
죽은 제 아들은 말이 없습니다 ..
어떠한 말도 들을수 없어 답답한 심정입니다 ..
무슨말을 주고받아 이렇게 먼 대전까지 오게 되었으며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라도 보고싶어 경찰에게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서로 주고받은 채팅내역등 보고 싶다고 하니 개인정보라며 보여줄수가 없다고만 합니다.
피의자도 만나서 왜 그랬는지 묻고 싶어 볼수없냐 했더니
그것또한 안된다는 말뿐입니다.
출동나간소방 구급일지도 열람은 가능하나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심정일뿐입니다 .
경찰 또한 빠르게 사건을 마무리하고 축고하려고 하는건 아닌지 ..제대로된 수사와 가족이 요구하는 자료와 정보를 보여주었으면 하고 피의자는 핑계만 늘어놓는 진술이 아닌 자신의 잘못을 늬우치고 제대로된 진술과 피해자가족에게 진심어린사과..
그리고 심신미약 정신불안정 게임중독 등 내세워 형량을 조금이라도 낮춰서는 안되며 살인은 무슨 이유에서든 용서받지 못할 큰 죄이기에 사형을 선고해주세요.
아직까지도 아들이 죽었다는게 믿기지 않고 거짓말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엄마 나왔어~하며 아들이 집에 들어올것만 같습니다 .. 이제 제 아들은 보고싶어도 보지 못하고 가슴에 묻어야 한다는게 너무 슬프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제발 우리 아들의 죽음이 억울하게 잊혀지 않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도와주세요 ..

최신 기사